기승전화학_KAIST 홍승우 교수

분류
자연과학 | 화학
작성자
화학 연구정보센터
작성일
2022-11-08
조회수
668


 

 

#유기반응   #분자활성반응연구단(IBS)   #시작은엉성   #일상이축복

 

 

교수님의 관심사와 진행중인 연구에 대해서 대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환경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기존의 유기화학반응은 고온, 고압 등의 조건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서 최종 물질의 합성에 있어 여러 단계를 거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산업 폐기물이 많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희 연구실에서는 유기분자 활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선택적이면서 친환경적인 반응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저렴하고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feedstock)을 출발물질로 사용하고 기존의 금속 촉매 뿐만 아니라 햇빛과 같은 가시광을 이용한 촉매 시스템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고효율, 환경친화 적인 새로운 유기반응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개발된 선택적인 유기반응을 이용하여 우수한 생리활성 물질의 도출 및 화학 생물학 등의 분야에서의 활용범위와 유용성을 크게 확장하여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현재 운영중인 연구실 그룹과 그룹이 함께 즐겨하는 활동 등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연구실은 카이스트 화학과와 분자활성반응 연구단(IBS)에 속해 있습니다. 현재 유기화학에 매우 열정적인 학생들과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자율성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연구실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딸기파티, 하계 워크샵, 연말 연구실 워크샵 등의 행사에서 그룹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연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자부심이나 보람 혹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그룹미팅에서는 각자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서 발표하는데 이때 학생들 스스로 기탄없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또 brain storming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주고 받으며 연구자로서의 역량과 자율성을 키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가슴 벅찬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새로운 것을 같이 탐험하고 있다는 연대감이 공유될 때 더 큰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향을 받은 연구자나 가장 큰 울림을 준 과학자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특히 운이 좋게도 저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석사 지도 교수님 이신 김득준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배울 수 있었고 무한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실험실에서 주말, 연휴할 것 없이 즐겁게 실험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닥 지도교수님이신 Corey 교수님께서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신 대가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구상했던 수 많은 반응 설계에 대해서 시간을 기꺼이 내어 주시며 매우 진지하게 들어주셨을때 인간적인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낯부끄러울 정도로 터무니 없고 매우 엉성한 아이디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귀찮아 하는 내색없이 항상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해 주려고 노력해 주셨는데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학부때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공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회운동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반복하지만 운이 좋게도 그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을 만나서 연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일 과학자가 되지 않으셨다면요?


시민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운동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제 성격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감정 소모에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만일 과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인류세계사를 호기심 있게 탐구하는 인문학자로서 공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자로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요?


학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용범위와 유용성이 매우 큰 환경 친화적인 새로운 유기반응을 개발하고 이를 응용해서 우수한 생리활성 물질의 도출 및 화학 생물학 등의 분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음악을 몇 번 반복해서 듣는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세계사 관련 서적 독서를 하고 여유가 생기면 뮤지컬 등을 관람합니다. 최근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제 고향인 영도에 가면 태종대가 있습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탁 트인 바다 끝을 응시하다가 매일 광활한 바다위에서 경험하는 일출과 일몰을 멍하니 보고 나면 저도 모르게 큰 에너지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누구나 경험하는 당연한 일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무인도에 가져갈 한권의 책이 있다면요?


최근 유튜브를 보면서 정글속에서 한가지 도구만으로 너무 신기한 구조의 집을 짓는 것을 보고서 따라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서점에 가서 관련된 서적을 구입한다음 지금이라도 한번 따라해보면서 여러 아이디어로 집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멘토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덕목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방적으로 연구방향과 과제를 제시해서 운영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신뢰하고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경험했듯이 낯부끄러울 정도로 터무니 없고 매우 엉성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도 결국은 성장하고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연구자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이나 신진연구자들에게 힘이 되어줄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연구자는 어쩔 수 없이 수 많은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종종 쉽게 고독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패에서 겸손하게 계속 배워 나가고 방향을 성실하게 찾아가려 노력하고 있다면 결국은 연구자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다른 연구자와의 원활한 소통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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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 POSITION     

                

Full-, Associate-, Assistant Professor, KAIST, Department of Chemistry(2009.03 - present)   
Associate Director, Group Leader, Center for Catalytic Hydrocarbon Functionalizations (2014.06 - present)
Principal Scientist, GlaxoSmithKline (GSK) in USA
Postdoc, Harvard University (Prof. E. J. Corey)
Ph.D.,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Prof. Steven M. Weinreb)
M.S.,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 Deukjoon Kim)
B.S., Seoul National University

 

 

PUBLICATIONS


1. Lee, C.; Kang, H. J.; Seo, H.; Hong, S. Nickel-Catalyzed Regio- and Enantioselective Hydroamination of Unactivated Alkenes Using Carbonyl Directing Groups. J. Am. Chem. Soc. 2022, 144, 9091.
2. Lee, W.; Jung, S.; Kim, M.; Hong, S. Site-Selective Direct C−H Pyridylation of Unactivated Alkanes by Triplet Excited Anthraquinone. J. Am. Chem. Soc. 2021, 143, 3003. 
3. Moon, Y.; Lee, W.; Hong, S. Visible-Light-Enabled ortho-Selective Aminopyridylation of Alkenes with N-Aminopyridinium Ylides. J. Am. Chem. Soc. 2020, 142, 12420.
4. Jung, S.; Shin, S.; Park, S.; Hong, S. Visible Light-Driven C4-Selective Alkylation of Pyridinium Derivatives with Alkyl Bromides. J. Am. Chem. Soc. 2020, 142, 11370.
5. Jeon, J.; Lee, C.; Seo, H.; Hong, S. NiH-Catalyzed Proximal-Selective Hydroamination of Unactivated Alkenes. J. Am. Chem. Soc. 2020, 142, 20470.   

 

 


인터뷰  방신희 | 그래픽  방신희 | 제작 최원영   

핵심내용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저렴하고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feedstock)을 출발물질로 사용하고 기존의 금속 촉매 뿐만 아니라 햇빛과 같은 가시광을 이용한 촉매 시스템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고효율, 환경친화 적인 새로운 유기반응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KAIST 홍승우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원문링크정보

https://me2.do/FGepu6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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