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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연구자인터뷰 - 경북대학교 화학과 이규의 교수
신진연구자인터뷰
Q1
교수님의 관심사와 진행중인 연구에 대해서 대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변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활용하는 폴리페놀 기반 도구들의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그 원리를 모사한 기능성 생체재료를 개발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연구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과 선택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주변 생명체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생명체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특이적인 도구들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그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택은 현실성 30%, 흥미도 70%로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Q3
현재 운영중인 연구실, 그룹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컨택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경북대학교 자연모사재료연구실은 기능성 생체재료 개발이라는 연구 주제로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동연구 혹은 연구실 진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 이메일(kyueui@knu.ac.kr)로 편하게 연락 바랍니다.
Q4
연구 이외에 연구실 그룹이 함께 즐겨하는 활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간식 먹는 것을 즐겨합니다. 생각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면 당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당을 보충하기 위해 종종 쿠키, 케익, 과자 등을 섭취합니다. 연구실 공용 냉장고에 간식을 모자라지 않게 항상 채워 두려고 합니다.
Q5
연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자부심이나 보람 혹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의료기기 쪽 개발을 하다 보니, 때때로 절박한 연락을 받곤 합니다. 제 도움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그 일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면,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의료용 고분자 연구를 지속하고자 하는 마음을 위와 같은 계기로 갖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학생들의 진로가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릴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하게도, 연구실 학생들이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자주 표현해주는데, 이에 책임 의식을 느끼고 더 옳은 방향으로 지도해주고자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6
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미래 적용 분야는 무엇인가요?
제 연구의 미래 적용 분야는 의료기기입니다.
Q7
학창시절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생각이 (너무) 많은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의문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시간을 꽤 많이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도 끝에 결국 본래의 길로 되돌아왔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Q8
영향을 받은 연구자나 가장 큰 울림을 준 과학자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저의 지도교수님들입니다. 사고 방법에 있어서는 KAIST 이해신 교수님께 영감을 많이 받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중시하시던 UC Berkeley Messersmith 교수님의 교육 철학이 제 지도 방식에 많이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지 모를 때는 저희 지도교수님들을 떠올려 보곤 합니다.
Q9
연구자로서 향후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만의 연구 분야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아직은 임용 초기라 다른 연구자들의 업적을 발판 삼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확립하고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10
스트레스 해소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 활동이 있다면?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20대에는 건강 회복이 주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운동(크로스핏)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래 부르길 좋아해서, 종종 집 앞 코인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풉니다(천원의 행복).
Q11
멘토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지도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깊은 울림이 되어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If that is an industrial job, faculty job, or even if you want to spend most of your time with family go for it. Just follow your passion. I would always be happy to support your passion. That’s my job.”
학생들의 열정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지도교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12
연구자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에게 힘이 되어줄 한마디!
연구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전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삶과 연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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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
1. Kyueui Lee, Brylee Tiu, Valentin Martchenko, Kristene Mai, Goun Lee, Matthias Gerst, Phillip B. Messersmith, “A Modular Strategy for Functional Pressure Sensitive Adhesives”, ACS Appl. Mater. Interfaces 2021, 13, 3161.
2. Kyueui Lee, Minok Park, Katerina G. Malollari, Jisoo Shin, Sally M. Winkler, Yuting Zheng, Jung Hwan Park, Costas P. Grigoropoulos, and Phillip B. Messersmith “Laser-induced Graphitization of Polydopamine Leads to Enhanced Mechanical Performance While Preserving Multifunctionality”, Nat. Commun. 2020, 11, 4848.
3. Kyueui Lee, Agnieszka Kreitschitz, Jeehee Lee, Stanislav N. Gorb, Haeshin Lee, “Localization of Phenolic Compounds at an Air–Solid Interface in Plant Seed Mucilage: A Strategy to Maximize Its Biological Function?”, ACS Appl. Mater. Interfaces 2020, 12, 42531.
4. Kyueui Lee, Eunsook Park, Haesung A. Lee, Caroline Sugnaux, Mikyung Shin, Chan Jin Jeong, Jeehee Lee, Phillip B. Messersmith, Sung Young Park, Haeshin Lee, “Phenolic Condensation and Facilitation of Fluorescent Carbon Dot Formation: A Mechanism Study” Nanoscale 2017, 9, 16596.
5. Kyueui Lee, Ekavianty Prajatelistia, Dong Soo Hwang, Haeshin Lee, “Role of Dopamine Chemistry in the Formation of Mechanically Strong Mandibles of Grasshoppers” Chem. Mater. 2015, 27, 6478.
Education and Position
2021.03 - 현재. 경북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2016.09 - 2021.02 UC Berkeley 바이오공학 박사후/방문연구원
2012.02 - 2017.08 한국과학기술원 화학 이학박사
2008.02 - 2012.02 한국과학기술원 화학 이학사
화학연구정보센터 ㅣ Chem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인터뷰 방신희 그래픽 강은영, 이하영 제작 최원영
자연에서 다양한 생리학적 역할을 수행하는 폴리페놀 기반의 재료(예 :메뚜기 치아, 바질씨앗, 홍합 족사 등)의 기초 메커니즘 연구와 그 원리를 모사한 기능성 고분자 재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경북대학교 화학과 이규의 교수님을 만나보겠습니다..
